제16회 산업안전지도사 3차 면접 공정성 검토: 자발적 제출 사례 47건과 시간대별 차이
그동안 산업안전지도사 시험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을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여러 차례 포스팅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산업안전지도사 건설안전 분야 제16회 3차 면접시험의 문제들을 보고는 그냥 넘어가기 어려웠습니다.
시험 직후 블로그 방문자와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의 요청도 있었고, 시간대마다 서로 다른 세 문제로 1년간 준비한 시험의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방식에서, 시간대 별 난이도가 차이가 난다는 점은 문제점이 많아 보입니다.

자발적으로 제출된 성적 사례 47건에서 관찰된 차이, 그 한계, 그리고 관계기관에 확인을 요청한 내용을 공개합니다.
47건은 전체 응시자를 대표하는 표본이 아니며 아래 비율을 시험 전체 합격률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집계 기준일은 2026년 9월 29일입니다.
이 글은 이번 산업안전지도사 3차 시험의 문제점을 알리고, 적어도 내년 시험 전 까지는 시험제도 개선이 이루어져, 정말 실력있고 준비를 많이 한 응시자 분들이 합격을 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 지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도사 3차 시험은 1년에 단 3문제로 평가하는 구조이며,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진행되고 있지만 시험 시간대별 난이도 차이가 크다는 주장으로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실제 집계된 시험결과 데이터로 확인해 보고, 각종 기관에 정보공개나 제보 등 시험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시간대별 평가조건을 묻는가
이번 면접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20개 시간대(부)로 진행됐고, 각 시간대에 세 문항이 제시됐습니다.
어떤 시간대는 응시자가 통상 준비해 온 주제로 구성됐다고 느낀 반면, 일부는 시설물안전법·표준시방서·보건 관련 세부 고시 등 예상하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는 응시자들의 문제 인식과 저의 자체 분류이며, 해당 문항이 법적으로 출제범위 밖이었다는 판단은 아닙니다.
저는 같은 문제를 같은 시간에 보는 방식이 평가조건을 맞추는 가장 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상 서로 다른 문제세트가 필요하다면, 동일한 합격기준을 적용해도 되는 수준인지 사전에 문제세트 간 난이도와 평가조건을 비교·조정한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제도개선을 위한 제 의견이지, 현행 법이 모든 응시자에게 동일 문항을 요구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보도를 통해 문항 중복 방지, 시의성 있는 문제 출제, 면접위원 교육과 면접시간 보장 등 개선사항을 설명했습니다.
1차 정보공개 회신에도 출제·검토 및 채점기준 개선 취지가 담겼습니다.
다만 제가 확보한 회신과 보도만으로는 올해 20개 문제세트를 어떤 공통 척도로 비교하고 조정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자료의 비공개나 부존재 통지만으로 실제 검증이 없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안전신문 8월 20일 보도는 시간대마다 다른 문제세트의 난이도 차이를 둘러싼 응시자들의 문제제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8월 24일 보도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밝힌 문항 중복 방지, 시의성 있는 문항 출제, 면접위원 교육 및 면접시간 보장 등의 개선 내용이 담겼습니다. 8월 26일 보도는 고용노동부의 제도개선 연구와 의견수렴 관련 입장을 다뤘습니다.
1차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공단 회신
8월 21일 저는 문항 원문을 제외한 문제세트별 사전 검증 결과와 난이도 비교 절차, 세부 채점기준 등도 비식별·부분공개 방식으로 요청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결정통지서는 9월 3일 시행됐고, 9월 4일 공개·처리됐습니다. 회신에는 일부 공개, 일부 비공개·정보 부존재 결정이 함께 있었습니다.
공단이 설명한 개선 내용에는 문항별 키워드와 세부 채점기준 마련, 출제와 별도 검토의 2단계 절차, 면접위원 영상교육, 보완질문 기준, 면접실 배치 인원 축소 등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아무 개선도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확보된 회신만으로는 20개 세트에 같은 척도를 적용해 난이도를 비교했는지, 허용 가능한 차이를 어떻게 정했는지, 조정 결과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비공개 또는 부존재라는 처리 결과는 요청한 모든 검증이 없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공개 범위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후 실제 시간대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2차 정보공개청구를 냈습니다. 각 절차의 결과가 나오면 회신 내용과 제 해석을 구분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 공개청구에서 제가 확인하려 한 것은 문항의 공개 여부만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적용한 세 문항의 출제·검토 절차가 어떤 기록으로 남았는지, 문항별 키워드와 세부 채점기준이 실제 평가조건의 차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했는지, 그리고 문제세트 사이의 차이를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허용했는지입니다.
다만 현재 확보한 결정통지서 요약만으로 각 항목의 세부 처리 사유나 내부 기록 전부를 재구성할 수 없습니다. 공개 범위에 관한 이의신청과 2차 청구의 결과를 확인한 뒤 공개 가능한 자료와 해석을 분리해 보완하겠습니다.
자체 난이도 분류와 47건 집계
복원된 세 문항을 각각 제가 정한 직관적 기준으로 분류하고, 세 점수를 평균해 시간대별 자체 난이도를 만들었습니다.
전문적인 문항반응이론이나 공식 출제기관의 난이도 평정이 아닙니다.
복원 문항의 정확성, 응시자의 사전 학습 범위, 면접위원의 질문 방식 등에 따라 분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별 문항은 제가 생각한 범위 적합성과 과거 기출 여부를 참고해 하 1점, 중 4점, 상 7점, 최상 10점으로 나눴습니다.
세 문항의 점수를 단순 평균한 뒤 시간대를 묶은 것이 아래 분류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세부 법령이나 고시가 낯설다는 응시자 의견은 분류의 단서가 될 수 있지만, 그 사실만으로 공식 시험범위 밖 문항이라고 판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수 간격과 경계는 제가 만든 것이므로 다른 전문가가 재분류하면 시간대의 순서나 상관계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자체 난이도 | 전체 시간대 수 | 제출 사례 중 합격 | 제출 사례 중 불합격 |
|---|---|---|---|
| 6 이상 | 4 | 0건 | 7건 |
| 5 | 3 | 7건 | 3건 |
| 4 | 5 | 6건 | 8건 |
| 3 | 4 | 3건 | 2건 |
| 2 이하 | 4 | 11건 | 0건 |
| 합계 | 20 | 27건 | 20건 |
표의 시간대 수는 전체 20개 부를 자체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고, 합격·불합격 건수는 그중 자발적으로 제출된 47건의 분포입니다. 난이도 6 이상 시간대에서 제출된 사례는 불합격 7건, 난이도 2 이하에서는 합격 11건이었습니다.
이는 해당 시간대의 전체 합격률이 0% 또는 100%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래 화면은 자발적 제출 사례 조사에서 시간대별 문항·자체 난이도와 합격·불합격 점수를 정리한 자료의 일부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사례만으로 각 시간대의 전체 합격률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제출 사례 조사에서 자체 난이도 2는 11건 모두 합격했고 평균 23.3점이었습니다.
난이도 7은 4건 모두 불합격했고 평균 13.1점이었습니다.
두 집단 사이의 점수 차이는 상당히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이 비교만으로 문항 난이도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47건의 제출 경로는 제가 운영하는 단체 대화방과 관련 대화방 등으로 한정됐습니다.
성적을 자발적으로 보내려는 사람의 경험이 전체 응시자와 다를 수 있고, 시간대별 모집 규모도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표에서 0건으로 표시한 칸은 해당 조건의 실제 합격자나 불합격자가 없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전체 응시자 중 각 시간대에 몇 명이 응시했는지라는 분모가 없으므로, 이 자료로 시간대별 공식 합격률이나 상대위험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시간대별 평균점수와 상관관계
점수가 확보된 17개 시간대를 각각 하나의 관측값으로 두고, 자체 난이도와 시간대별 평균점수를 비교한 피어슨 상관계수는 약 −0.616이었습니다. 난이도가 높다고 분류한 시간대에서 평균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의미입니다.
47건 개별 성적의 상관계수도, 모든 20개 시간대의 분석값도 아닙니다.

시간대마다 제출 사례 건수가 다르고, 응시자의 경력·준비 수준·응시경로·면접조 등은 보정하지 못했습니다.
성적증빙의 전수 대조와 동일인의 중복 제출 여부도 독립적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상관관계는 공식 전체자료로 확인할 이유를 보여줄 뿐, 인과관계나 시험 운영상의 하자를 입증하지 않습니다.
시험 직후부터 진행한 확인과 제보
| 시기 | 활동 및 현재 확인된 상태 |
|---|---|
| 8월 중순~26일 | 문제세트 간 난이도에 관한 언론·의원실 제보. 안전신문에서 8월 20일·24일·26일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
| 8월 21일 |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출제·검토·난이도 검증 절차 등에 관한 1차 정보공개청구. |
| 8월 22일 | 감사원에 검토 요청 제보. 감사 착수 또는 감사 결과 확정을 뜻하지 않습니다. |
| 9월 3~4일 | 공단의 1차 정보공개 부분공개 결정·통지. 일부 자료는 비공개·부존재로 처리됐습니다. |
| 9월 10일 |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회신. 추가 제안을 향후 참고자료로 활용하되 즉시 새 제도개선 과제로 확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였습니다. |
| 9월 22일 | 1차 정보공개 결정에 이의신청. 합격자 발표에 맞춰 시간대·면접조별 통계 등을 묻는 2차 정보공개청구 접수. 공단 이송·접수는 9월 23일입니다. |
| 9월 23~29일 | 합격자 발표 후 자발적 제출 성적 사례 47건을 취합·집계. |
| 9월 29일 | 국회의원 25명 및 언론·방송 10곳에 자료 발송. 감사원·권익위에도 기존 제보·민원에 대한 보충자료 제출 완료(사용자 확인 기준). |
발송이나 자료 제출을 기관의 수신·검토 완료, 감사 착수, 공정성 문제 인정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2차 정보공개청구와 이의신청의 최종 결과는 이 글 작성 시점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절차의 목적도 서로 다릅니다. 정보공개청구와 이의신청은 공단이 보유한 문서와 비식별 통계의 공개 가능 범위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감사원 제보와 언론·의원실 자료 전달은 관련 기관의 검토를 요청한 활동입니다.
어느 하나도 공정성 문제에 관한 공식 판단이나 구제 결정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9월 29일 발송 사실은 발송 기준의 활동 기록이며, 각 기관의 접수와 후속 조치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확인
- 20개 문제세트 각각의 사전 검토기록, 공통 난이도 척도, 세트 간 비교·조정 기준과 적용 결과
- 시간대별·면접조별 응시자 수, 합격자 수, 점수 분포와 응시경로·면제사유별 교차 통계(개인식별정보 제외)
- 복원된 문항의 직무 관련성·출제 근거, 보완질문과 채점기준이 시간대 사이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
- 확인 결과 차이가 발견될 경우 그 원인 설명과 다음 시험에 적용할 구체적인 개선 일정
국민권익위원회는 2026년 5월 국가전문자격 면접시험의 평가기준·기록·이의신청 등을 개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는 국가전문자격 면접 전반에 관한 권고이지, 이번 산업안전지도사 시험의 불공정을 판정한 결과가 아닙니다.
현재 진행 중인 관계기관의 제도개선 논의에도 실제 응시자의 경험 및 의견과 전체 성적자료가 함께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푸른고래 인사이트
이 문제의 핵심은 “쉬운 시간대가 있었나”라는 인상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세 문제를 본 응시자에게 같은 합격기준을 적용할 때, 그 비교 가능성을 어떤 자료와 절차로 확보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발적 제출 사례 47건은 제한적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전체자료를 보유한 기관의 검토기록과 비식별 통계가 중요합니다.
제 자체 분류나 제출 자료에서 오류가 확인되면 수정 내용과 이유를 함께 공개하겠습니다.
이 글과 그래프에는 개별 응시자의 성적이나 식별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관련 보도와 공식 자료
- 안전신문, 2026.8.20. 산업안전지도사 시험 문제세트 난이도 문제제기
- 안전신문, 2026.8.24.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개선사항 설명
- 안전신문, 2026.8.26. 고용노동부의 제도개선 연구·의견수렴 관련 입장
- 국민권익위원회, 2026.5.27. 국가전문자격 면접시험 관리 강화 보도자료
- 큐넷, 산업안전지도사 시험 일정·합격자 발표 안내
관련 포스팅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