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지도사 16회 3차 추가 분석: 시간대별 난이도와 시험범위 확대 문제
오늘은 산업안전지도사 16회 3차 시험에 관한 추가 분석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앞선 분석 글에서 시간대별 문제세트의 난이도 차이가 크고, 이로 인해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절대평가 방식의 시험에서 시간대별 문제세트의 난이도가 크게 다르다면, 특정 시간대의 합격률은 지나치게 낮고 다른 시간대의 합격률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 간 형평성과 시험 운영의 공정성에 직접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1. 시간대별 난이도 분석
15회까지는 절대평가 방식이지만 일정한 상대평가적 특성이 있어, 문제 난이도가 다소 달라도 각 시간대에서 일정 비율의 합격자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절대평가 성격이 강한 시험에서 시간대별 문제세트 간 난이도 차이가 크다면, 특정 시간대의 수험생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지도사 시험 범위 내·외 여부, 지엽적 문제 여부, 과거 기출 여부 등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임의로 점수화했습니다. 이는 공식 채점기준이 아닌, 시간대별 문제 난이도를 비교하기 위한 분석상 가정입니다.
난이도 점수 기준

각 시간대의 3개 문제에 이 기준을 적용하고 평균 난이도를 산정했습니다.

자체 기준에 의한 난이도 평가이지만, 난이도 8 이상이 4개 부나 되었고, 가장 낮은 난이도 구간인 4~5도 4개 부나 되어, 표준편차가 상당히 큽니다.
이런 경우 난이도 차이가 시간대 별로 상당히 컸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세 분석은 아래 시간대별 난이도 상세 분석 내용을 참조하세요.
타 분야·지엽적 문제 출제 비율

14회, 15회에 비해 타 분야(시특법, 시방서, 기계분야 기준 등)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고,
난이도 조절을 위한 지엽적 문제 출제 비중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14회, 15회 까지는 세부 고시나, 별표 등에서 출제가 되더라도, 안전보건대장/위험성평가/산업안전관리비 고시 처럼 상당히 중요한 고시에서 많이 출제 되어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화학물질의 분류·표시 및 물질안전보건자료에 관한 기준, 유해·위험작업의 취업 제한에 관한 규칙, 석면조사 및 안전성 평가 등에 관한 고시 등 보건 기준이거나 실제 현업에서 안전관리자 들도 잘 보지 않는 고시 및 별첨에서 출제가 된 경우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출제유형 비율

출제유형도, 기준규칙 비율이 다소 낮아지고, 표준안전작업지침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술/시공 분야 비중입니다. 과거 안전관리 영역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KCS 시방서 등의 분야에서 다수 출제 되었습니다.
시간대별 난이도 상세 분석 내용

가장 난이도가 높은 8점 이상 시간대는 1일차 2부, 1일차 4부, 2일차 4부, 4일차 1부 등 4개 시간대였습니다.
이 시간대들은 2개 이상 범위 외 문제가 포함된 경우입니다.
가장 난이도가 낮았던 5점 미만 시간대는 2일차 1부, 2일차 3부, 2일차 5부, 4일차 3부 등 4개 시간대였습니다.
이 시간대들은 범위 외 문제가 없고, 2개 이상 기출문제가 포함된 경우입니다.
2. 시험범위 증가 분석
내년 시험이 올해와 동일한 방향으로 출제된다고 가정하면,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분량은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책자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실제 분량을 기준으로 하고, 법령·시방서처럼 웹페이지 형태이거나 코샤가이드처럼 자료가 방대한 경우에는 건설안전 관련 범위를 선별해 추산했습니다. 따라서 아래 페이지 수는 공식 시험범위가 아닌 학습분량을 가늠하기 위한 추정치입니다.
기존 범위는 약 4,424~6,594페이지, 올해 추가된 범위까지 포함할 경우 약 7,379~12,934페이지로 추산됩니다. 전체 준비 범위가 약 1.7~2배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3. 시험 방식의 문제: 과연 전문 컨설턴트를 선발하는 시험인가
시험범위가 넓어지더라도 사전에 범위가 고지되고 충분한 준비기간이 주어진다면, 수험생이 대비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지금처럼 아무런 고지 없이 내년에도 범위가 이렇게 고착화 된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또다른 문제는 이렇게 범위는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인데, 현재 3차 시험은 1년에 한 번 진행되고, 단 3문제를 10~15분 안에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3문제 가운데 하나라도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출제되면 합격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평가방식에 있어서도 건설안전 분야의 전문가이자 컨설턴트인 산업안전지도사를 선발하는 최종 면접에서, 법령 조문과 세부 기준을 얼마나 많이 암기했는지에만 평가가 집중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면접 상황에서는 면접위원이 모범답안을 기준으로 수험생이 정답 항목을 얼마나 잘 암기해서 언급했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험생이 해당 정답을 암기하지 못해 유사한 문제로 대답하거나, 현장 경험이나 예비 지도사로서의 견해 등으로 답변하려 해도 시간 또는 채점기준을 이유로 제지당하여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처럼 출제범위가 넓어지는 방향이라면, 내년 시험 방식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기술사 시험처럼 7~10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고 충분한 답변 시간을 확보하고 단순 법령·조문 암기뿐 아니라 개략적 법령 이해, 현장 경험, 지도사로서의 견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
2. 시험 운영상 많은 문제를 평가하기 어렵다면 5~6개 질문 중 수험생이 3개를 선택해 답변하는 방식
장기적으로는 기술사 2차 면제 문제를 포함한 제도 전반의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세한 개선방안은 기존에 분석한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푸른고래 인사이트
16회 3차 시험은 표준안전작업지침 비중이 35.0%까지 높아지고, 시방서·기계 등 타 분야 문제 비율도 21.7%로 증가한 회차입니다. 시험범위 외 문제와 지엽적 문제의 비중이 함께 높아진 상황에서 시간대별 문제세트의 난이도 편차까지 크다면, 절대평가 방식의 공정성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의 난이도 점수와 페이지 수는 공식 수치가 아니라 출제 경향과 준비 부담을 비교하기 위한 추산입니다. 다만 기존 약 4,400~6,600페이지 수준의 준비 범위에 건설안전 관련 추가 범위 약 3,000~6,500페이지가 더해질 가능성은, 수험생이 학습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큰 변수입니다.
향후에는 시험범위를 명확하게 고지하고, 현행 법령·기준과의 정합성을 검토하는 출제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또한 산업안전지도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과 컨설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문제 수, 답변 시간, 평가 방식도 함께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